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인 2조3000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4조9000억원) 및 시장 기대치(5조1000억원)를 하회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실적 하락의 원인"이라 평가했다. 1분기까지 영업이익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하반기 계절적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빠른 가격 하락이 역설적으로 업황의 다운사이클을 빠르게 종료시킬 수 있다는 낙관적 시각이 시장에는 팽배하다"며 "투자자들은 수요의 하반기 계절적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의 본격적 회복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