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미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우려에 전날 주가가 4.18%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는 춘절 효과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올 1월로 이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14억원과 800억원으로 각각 17.4%와 294.1% 늘어날 전망"이라며 "춘절 선수요 물량이 예상보다 크지 않음에도 2017년도 기저효과와 매대 회복 등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춘절 효과는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선수요 물량이 크지 않은 대신 올해 반영되는 춘절 효과가 더 크면서 베이스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춘절은 내달 5일로 지난해 대비 열흘 빠르지만 중간 딜러 입장에선 올해 생산일자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2019년도에 춘절 효과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법인은 2019~2021년 사드로 인해 감소했던 매출액 회복에 집중하는 시점"이라며 "올해 러시아법인과 베트남법인은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에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