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985억원, 영업이익 21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럭셔리 화장품이 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7.8%로 전년 74.6% 대비 증가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2018년 높은 기저로 인해 2019년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판단했다. 면세점 채널의 경우, 4분기부터 이미 중국인 인바운드 성장률에 수렴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채널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중국 현지 매출 성장 역시 후의 백화점 카운터 성장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18년 어려운 업황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달성했으나 2019년 성장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과거와 같은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