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6985억원으로 14.2%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화장품은 중국과 국내(면세점, 방판점)에서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중국에서 54% 성장하며 해외 연매출액이 1조원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1년간의 구조조정으로 취급상품(SKU)이 2500개(2017년 5200개)로 정리되며 사업 구조의 효율성이 나타났다"며 "음료는 2018년 초에 진행된 가격인상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나며 정상가 판매율을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7조1418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1조10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지난해 전사 영업이익 중 화장품은 75% 비중으로 올해도 럭셔리 화장품은 동일한 영업이익 비중을 유지하며 전사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대표할 것"이라며 "면세점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지만 중국의 40%대 고성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음료도 주요 채널 내 정상가 판매율 확대와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최근 주가가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에 따른 2019년 베이스 부담을 반영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조정을 선행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TOP 5(랑콤,시세이도,샤넬,에스티로더,크리스찬디올)브랜드들의 중국 매출 비중 평균 30%대로 확대되고, 후의 2조원 브랜드 진입으로 프리미엄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