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6년 만에 대규모 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6%로 낮은 14만원으로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426억원, 영업손실은 7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독감백신 재고 폐기 충당금 인식, 남반구 독감백신 수출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및 원가율 상승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년 대비 100억원에 가까운 연구개발 비용 증가도 영업적자의 요인으로 봤다.

면역결핍증 치료제 IVIG-SN의 미국 허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구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차 보완요구공문(CRL)을 받은 이후 아직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국 출시 시점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녹십자, 6년 만에 대규모 영업적자 예상…목표가↓-NH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