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기아차, 작년 영업익 1조 '회복'…미국·인도 모멘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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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고 통상임금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인도 모멘텀(상승동력)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2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450원(1.23%) 하락한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5800원으로 하락 출발한 기아차는 실적이 발표된 10시께 낙폭을 좁혀 3만6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현재 다시 하락폭을 키운 상태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574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74.79%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4조169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당기순익은 1조1559억원으로 19.41%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3조4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영업이익은 3820억원으로 26.32% 늘었다. 반면 당기순익은 943억원으로 9.98% 쪼그라들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기아차의 매출액을 5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72억원, 당기순익은 1조5118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순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아차의 매출액을 5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72억원, 당기순익은 1조5118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순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늘었고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기아차의 미국과 인도 모멘텀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신차 효과와 새로운 공장 가동으로 실적개선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미국 판매가 되는 신차종(쏘울, K5 등)이 출시되면서 신차 판매 효과가 국내 시장을 방어하고 미국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E세그먼트 SUV인 텔루라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공급량 부족으로 미국에서 수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GM, 포드, 폴크스바겐 등 저가 승용차 위주로 미국과 유럽 공급량을 줄이면서 해당 라인업이 풍부한 기아차가 득을 볼 것"이라며 "오는 9월부터는 인도공장이 가동되면서 현대차에 이어 인도시장의 높은 성장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SUV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와, 엔화 강세 신호, 인도 신공장 가동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며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품질 보증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아차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56조6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조6576억원으로 40.81%, 순이익은 1조9822억원으로 31.11% 개선될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450원(1.23%) 하락한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5800원으로 하락 출발한 기아차는 실적이 발표된 10시께 낙폭을 좁혀 3만6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현재 다시 하락폭을 키운 상태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574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74.79%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4조169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당기순익은 1조1559억원으로 19.41%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3조4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영업이익은 3820억원으로 26.32% 늘었다. 반면 당기순익은 943억원으로 9.98% 쪼그라들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기아차의 매출액을 5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72억원, 당기순익은 1조5118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순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아차의 매출액을 5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72억원, 당기순익은 1조5118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순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늘었고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기아차의 미국과 인도 모멘텀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신차 효과와 새로운 공장 가동으로 실적개선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미국 판매가 되는 신차종(쏘울, K5 등)이 출시되면서 신차 판매 효과가 국내 시장을 방어하고 미국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특히 E세그먼트 SUV인 텔루라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공급량 부족으로 미국에서 수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GM, 포드, 폴크스바겐 등 저가 승용차 위주로 미국과 유럽 공급량을 줄이면서 해당 라인업이 풍부한 기아차가 득을 볼 것"이라며 "오는 9월부터는 인도공장이 가동되면서 현대차에 이어 인도시장의 높은 성장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SUV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와, 엔화 강세 신호, 인도 신공장 가동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며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품질 보증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아차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56조6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조6576억원으로 40.81%, 순이익은 1조9822억원으로 31.11% 개선될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