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하이마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최혁 기자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하이마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최혁 기자
대유위니아가 '위니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에어컨사업을 확대한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성공을 바탕으로 에어컨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이 대표적이다.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하이마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며 "50년 에어컨 역사를 바탕으로 에어컨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딤채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사업구조를 개선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삼성·LG전자가 전체 매출(약 2조원)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캐리어와 대유위니아가 3,4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위니아 에어컨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유위니아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둘레바람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했다. 신제품은 춥지 않고 시원한 '둘레바람'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측면에서 바람이 나오게 했고, 전자제어 헤파필터를 적용해 미세 먼지를 99.99%까지 제거해준다.

렌탈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경기가 어려워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렌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직접 사업에 뛰어들지는 않겠다고 했다. 당분간은 전문 렌탈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시장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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