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SKY캐슬' 에서 진진희(오나라)의 남편이자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우양우로 분해 로맨스 연기부터 악역까지, 특별한 매력으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재윤은 드라마에서 오나라와 '꿀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았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조재윤은 오나라와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그는 "방송 나이는 다르지만 친구다. 오나라와 교육관이 비슷하더라. 너무 활동적이고 매력적인 친구다. 사실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데 제가 1등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번엔 졌다. 오나라가 1등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사랑해', '예뻐' 등의 대사는 알고보니 조재윤의 속마음에서 튀어 나온 진심이었다. 그는 "옷, 머리 등을 '찐찐'처럼 하면 너무 예쁘다. '아우~이뻐'가 절로 나온다. 사실 '찐찐'이라는 애칭도 내가 정했다. 작가, 감독님께서 찐찐네 가족은 유쾌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재미를 추구했다. 하지만 자칫 개그처럼 될까봐 일상에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양우의 처음은 '나, 조재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익살스럽다. '찐찐'이라는 애칭도 내가 정했는데, 오나라에게 물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 허락 안받고 슛할때 해버렸다.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재윤은 "찐찐네 가족은 스킨십을 많이 한다. 엉덩이 토닥토닥 해봤다. 방송이니까 뽀뽀는 할 수 없었고, 사랑해 '찐찐', '나두' 이런 것들 풍성하게 해보자고 얘기했다. 수한(이유진)이가 조재윤 아빠는 3분의 1이 애드립이다라고 했더라. 하지만 저는 대본에 굉장히 충실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주 방송된 18회 전국 22.3%(유료가구) 시청률로 tvN ‘도깨비’(2016~2017)가 보유한 비지상파 최고기록 20.5%를 깼다. 시청률은 첫 회 1.7%로 시작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22%대까지 폭등했다. 오는 26일 밤 11시 19회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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