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우 네오게임즈 대표 "귀농 실패 경험이 게임에 그대로 녹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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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농사 게임' 만들어 대박 난 박동우 네오게임즈 대표
'농사 게임' 만들어 대박 난 박동우 네오게임즈 대표

2012년에 선보인 뒤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하루 이용자 수는 6만여 명, 연매출은 100억원에 달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응용프로그램) 50위권에 꾸준히 올라있다. 공식 카페의 회원 수도 22만 명을 넘는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게임 속 농산물이 진짜로 집으로 배송된다. 모바일에서 열심히 키운 상추를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기발한 농사게임을 구상하고 개발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동우 네오게임즈 대표다.
▶레알팜의 첫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습니까.
“농대를 나왔지만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일했고 게임을 개발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10년 전쯤 문득 농사를 알리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청년들 마음은 어떤지 모르지만 1980년대 말 농대를 졸업할 때만 해도 농업이 평가절하돼 있었습니다. 농업은 힘들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죠. 부정적인 편견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지루한 것도 게임으로 하면 흥미진진해지거든요. 처음엔 개발자 모집도 쉽지 않았어요. 자극적인 내용이 수두룩한 게임시장에서 농사를 다루는 게임은 재미없을 것이란 전망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사람에게 경작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밀어붙였죠.”
“다른 농장게임이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면 레알팜은 말 그대로 농사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농장 경영 게임은 농작물을 판 돈으로 계속 집을 키워가잖아요. 레알팜은 한 작물을 키우려면 어떤 날씨에서 얼마나 많은 양분이 필요하고 언제 심고 수확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세부 정보는 전공지식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많은 농대 교수인 친구나 실제로 농사짓는 지인들에게 여러 가지 물어봤죠.”
▶귀촌 경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게임 유저들에게 농산물을 어떻게 보내나요.
“일정 레벨에 오른 유저들에겐 게임에서 키운 농산물을 직접 배달해주는데요. 농산물 구입 경로는 농가, 중간 유통 상인, 농협 등 세 가지입니다. 되도록이면 개별 농가로부터 친환경 채소를 직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은 ☞ m.blog.naver.com/nong-up/221436375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