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 '영남 표심잡기' 올인…홍준표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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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경남도당서 간담회…"곧 공식 출마하겠다"
TK공략 나선 오세훈 "경제 해결사 역할하겠다"
홍준표, 대구서 전국순회 첫발…"대선 위해 全大 거를지 검토중"
TK공략 나선 오세훈 "경제 해결사 역할하겠다"
홍준표, 대구서 전국순회 첫발…"대선 위해 全大 거를지 검토중"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자유한국당 주요 당권주자들이 25일 영남 ‘텃밭’ 공략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울산시당과 창원 소재 경남도당에 들러 당원·핵심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창원 토크콘서트’ 현장에도 들렀다. 황 전 총리는 경남도당 간담회 자리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 여부에 대한 당원의 질문을 받고 “곧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자 한다”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TK) 당심투어’ 이틀째로 대구 동화사를 시작으로 삼성창조캠퍼스, 창조경제혁신센터, 서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한 데 이어 한국당 소속 대구 시의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오 전 시장은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경제가 나빠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야당의 ‘경제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첫 전국투어 일정으로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로 존재감을 유지한 홍 전 대표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전국 순회 행보를 시작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첫 번째 공개 행보 장소로 선택한 곳은 대구 서문시장이다.
홍 전 대표는 “내 인생 마지막 목표는 나라를 한번 운영해보는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건너뛰어야 할지 전대를 치르고 2022년을 맞이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영남권 공략에 분주한 이유는 당대표 선출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의 수가 많아 당락의 최대변수가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 32만여 명인 책임당원 분포는 대구·경북 10만여 명, 부산·울산·경남이 8만여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당대회일(2월 27일) 직전에 전국 구·시·군별 투표소에서 치러지는 ‘당원 투표’ 비중은 70%에 달한다. 30% 비중인 여론조사와 합산해 당대표를 최종 낙점하는데 ‘1인 2표제’ 방식으로 주어지는 당원 투표권은 당락을 좌우한다.
뒤늦게 당권가도에 뛰어든 홍 전 대표가 대구 출신 인사들을 포섭해 세 확장을 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TK 출신 의원들은 홍 전 대표와 손잡기보다는 독자세력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대구·경북 당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면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 못지않은 득표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4선·대구 수성을)은 일요일인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광림 의원(3선·경북 안동)도 같은 날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황 전 총리는 이날 울산시당과 창원 소재 경남도당에 들러 당원·핵심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창원 토크콘서트’ 현장에도 들렀다. 황 전 총리는 경남도당 간담회 자리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 여부에 대한 당원의 질문을 받고 “곧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자 한다”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TK) 당심투어’ 이틀째로 대구 동화사를 시작으로 삼성창조캠퍼스, 창조경제혁신센터, 서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한 데 이어 한국당 소속 대구 시의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오 전 시장은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경제가 나빠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야당의 ‘경제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첫 전국투어 일정으로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로 존재감을 유지한 홍 전 대표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전국 순회 행보를 시작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첫 번째 공개 행보 장소로 선택한 곳은 대구 서문시장이다.
홍 전 대표는 “내 인생 마지막 목표는 나라를 한번 운영해보는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건너뛰어야 할지 전대를 치르고 2022년을 맞이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영남권 공략에 분주한 이유는 당대표 선출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의 수가 많아 당락의 최대변수가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 32만여 명인 책임당원 분포는 대구·경북 10만여 명, 부산·울산·경남이 8만여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당대회일(2월 27일) 직전에 전국 구·시·군별 투표소에서 치러지는 ‘당원 투표’ 비중은 70%에 달한다. 30% 비중인 여론조사와 합산해 당대표를 최종 낙점하는데 ‘1인 2표제’ 방식으로 주어지는 당원 투표권은 당락을 좌우한다.
뒤늦게 당권가도에 뛰어든 홍 전 대표가 대구 출신 인사들을 포섭해 세 확장을 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TK 출신 의원들은 홍 전 대표와 손잡기보다는 독자세력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대구·경북 당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하면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 못지않은 득표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4선·대구 수성을)은 일요일인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광림 의원(3선·경북 안동)도 같은 날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