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목소리 전달해 여론 점유율 높여야"
시진핑, 인민일보사 방문…언론 융합 발전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집권 2기 들어 언론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언론의 융합 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사회주의 체제에 언론이 중요 선전도구이기 때문에 언론의 다양한 기술 발전을 유도해 집권 기반을 다지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2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을 이끌고 인민일보 신매체 사옥에 도착해 언론의 융합 발전에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인민일보의 디지털 방송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한 뉴스 전파 상황을 듣고 뉴스와 사상 및 정치 학습 등이 담긴 디지털 단말기 등을 둘러봤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을 통한 뉴스 접근은 미디어의 중요한 혁신으로 이런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민일보의 대중 선동 기능을 강조하면서 "인민에게 보다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민일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민을 위하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신문과 간행물 등이 위챗과 인터넷TV 등 뉴미디어를 통해 더 많이 중국인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공산당의 목소리를 여러 계층에 전달해 여론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미디어 및 홍보 관리 부분을 혁신하고 정책적인 조치를 통해 언론 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