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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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세계 2위 스마트폰 판매 시장인 인도에서 지난해 삼성전자를 눌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1위를 지켜오다 샤오미에게 처음으로 자리를 내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억4500만대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과 대비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 처음으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11%나 감소했다. 중국의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기준으로 4억850만대였다.

중국 업체 샤오미가 점유율 28%로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 2017년 점유율 19%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도 27%를 기록해 22%의 삼성전자보다 앞섰다.

샤오미는 2017년 4분기 점유율 25%를 기록, 처음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분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연간 선두 자리에 올랐다. 샤오미에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해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2017년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샤오미의 성장세에 밀렸다.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 10%, 오포 8% 등 다른 중국업체가 점유율 3,4위에 올랐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4억3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스마트폰 외에 폴더폰 같은 저성능 휴대전화 단말기인 피처폰도 잘 팔렸다. 피처폰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1억8500만대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인도 모바일시장 전체의 지난해 출하량은 3억3000만대에 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