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말레이시아에 일렉포일 공장 준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간 1만t 생산 시작
![일진, 말레이시아에 일렉포일 공장 준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796263.1.jpg)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식을 열고 일렉포일(elecfoil) 양산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사라왁주 쿠칭의 사마자야 자유무역지구에 들어선 말레이시아 공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에 지은 첫 번째 공장이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핵심소재로 쓰인다. 스마트폰 배터리 1대에 사용하는 일렉포일은 4g 정도지만 전기차 배터리에는 15㎏ 이상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1만t의 2차전지 배터리용 일렉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렉포일 생산 능력은 기존 2만2000t에서 3만2000t으로 늘어난다. 이번 공장 준공은 총 연산 5만t 증설 프로젝트 중 1단계 투자로, 일렉포일 성장성에 맞춰 추가 신설에 나설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2023년 말까지 5년간 총 6만t(약 8000억원)에 달하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사진)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말레이시아 공장을 발판으로 2차전지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