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소형 건설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은 지난 23~25일 인도 첸나이에서 현지 판매업체를 초청해 딜러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정책으로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두산밥캣은 신제품 출시와 딜러망 강화 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집중된 지역 포트폴리오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도에 이동용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포터블파워 사업을 포함해 2개의 생산공장과 40곳 이상의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5월엔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연간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도 인수했다. 백호로더는 앞쪽에 짐을 들어올리는 로더, 뒤에는 굴착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다. 올해 하반기엔 현지 맞춤형 백호로더도 출시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딜러사들과 인도 시장의 중요성 및 성장 가능성 등을 두루 공유했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