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균열 이면엔 '이익 챙기기' 노림수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전체 무기의 80%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는 마두로 정권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베네수엘라에 용병을 파견하기에 이르렀다. 미국과 함께 반정부 시위대 편에 선 영국은 마두로 정권이 영국중앙은행에 예치한 12억달러 규모의 금 자산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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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유전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들이 추진 중인 유전개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연 900만t의 석유를 직접 생산하게 된다. 이는 베네수엘라 연간 산유량의 7%를 차지하는 양이다.
중국과의 관계도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베네수엘라에 550억달러(약 61조650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로부터 싼값에 석유를 제공받아 부채를 상환받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마두로 정권에 50억달러를 추가로 빌려주기로 약조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