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8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가 계속 내려가면서 실적 우려가 지속됐다"며 "해외전략고객 판매 부진의 직격탄을 그대로 받았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305억원,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250억원을 하회했다"며 "전사 매출의 69%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매출액이 가장 큰 성수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5% 증가에 그쳤으며 관련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권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은 올해 1분기까지 지속 후 하반기 트리플 카메라 출시 후 영업상황이 크게 반전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만 보면 19년 매출액은 10.4% 증가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 모듈 채용률 확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소폭 증액을 기대한다"면서도 "이는 종전 추정치 대비 30% 이상 하향 조정된 수치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