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더 빨리 해킹…사이버 전쟁터 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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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들,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 투자
전문가들 "한국, 경각심 갖고 미리 대처해야"
전문가들 "한국, 경각심 갖고 미리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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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지난 23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파이어아이는 수년 내로 양자컴퓨터가 해킹에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기술이 본격적으로 쓰이려면 5~1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간 해킹 전쟁이 거세지면서 양자컴퓨터 기술은 해킹 분야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아이 전문가들은 “중국은 이미 양자컴퓨터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해킹에 대비하려면 지금부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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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이어아이는 아시아,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진행되는 거대한 장기 프로젝트인 ‘일대일로’가 사이버 위협 활동의 추진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지사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주요 기관을 목표로 한 중국발 해킹도 빈번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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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남북경협 자문용 질문’ ‘북한 신년사 평가’ 등 공문서로 위장한 공격도 올해 들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다수의 보안전문가는 지난해 말 탈북자 지원센터인 경북하나센터에서 발생한 해킹 사태도 북한발 스피어피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