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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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 홀에서 67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대의원 대회에 참가 인원은 민주노총의 조직 확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00명 수준이다. 민주노총은 900명 이상이 대의원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건은 지난해 사업평가와 결산,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 2015년 총파업 투쟁기금 전환 사용, 정부 위원회 회의비 등 사용 관련 특별회계 설치 등이다. 올해 사업 계획엔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올라와 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여부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경사노위에 참여해 개혁 의제를 관철하겠다며 의욕적으로 경사노위 참여를 추진해왔다. 일각에선 경사노위 참여가 투쟁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대하는 기류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지난해 10월 임시 대의원대회에도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상정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양대 노총의 한 축을 이루는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키로 할 경우 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사회적 대화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 양극화를 비롯한 핵심 문제를 사회적 대화로 푼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가 이번에도 무산될 경우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대화는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