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통신사 4분기 성적 우울해도…커지는 '5G'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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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보다 실적 낮을 것" 전망 우세
5G 시대 맞물려 ARPU 상승 기대 예측도
5G 시대 맞물려 ARPU 상승 기대 예측도
국내 이동통신3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통신사의 일회성 비용 증가,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 하락 등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실적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점과 맞물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28일 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31일 SK텔레콤, 다음달 12일 KT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 업계는 통신 3사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SK텔레콤이 2695억원, KT가 1737억원, LGU+ 169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통신 3사 실적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장이 기대하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2993억원, KT는 1920억원, LG유플러스는 2033억원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RPU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마케팅비, 자회사 실적 이슈(SKT 보안 자회사), 일회성 비용(KT 아현지사 화재)과 감가상각 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 SK텔레콤 2592억원, KT 1538억원, LG유플러스 1911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분기 대비 통신사 서비스 매출액의 감소 폭이 줄고 마케팅비용도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SK텔레콤 2684억원, LG유플러스 1645억원, KT 178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요금할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 부진에도 중저가 단말기 판매가 증가하며 마케팅비용 수준이 소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5G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듯 보인다. 올해 상반기 5G가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이동통신사도 이에 맞춰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5G 요금제를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포화상태였던 이동통신 시장이 5G로 활기를 띌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증권 업계는 5G 시대 요금제가 LTE(롱텀에볼루션) 때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요금제는 4G 대비 10~2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고,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5G 주력 요금제는 6만5000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LTE 도입 당시보다 30~40%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5G서비스 본격화 및 기저효과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5G 가입이 시작되면서 4G ARPU 하락세는 둔화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분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업계는 통신사의 일회성 비용 증가,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 하락 등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실적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점과 맞물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28일 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31일 SK텔레콤, 다음달 12일 KT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 업계는 통신 3사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SK텔레콤이 2695억원, KT가 1737억원, LGU+ 169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통신 3사 실적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장이 기대하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2993억원, KT는 1920억원, LG유플러스는 2033억원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RPU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마케팅비, 자회사 실적 이슈(SKT 보안 자회사), 일회성 비용(KT 아현지사 화재)과 감가상각 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 SK텔레콤 2592억원, KT 1538억원, LG유플러스 1911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분기 대비 통신사 서비스 매출액의 감소 폭이 줄고 마케팅비용도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SK텔레콤 2684억원, LG유플러스 1645억원, KT 178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요금할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 부진에도 중저가 단말기 판매가 증가하며 마케팅비용 수준이 소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5G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듯 보인다. 올해 상반기 5G가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이동통신사도 이에 맞춰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5G 요금제를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포화상태였던 이동통신 시장이 5G로 활기를 띌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증권 업계는 5G 시대 요금제가 LTE(롱텀에볼루션) 때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요금제는 4G 대비 10~2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고,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5G 주력 요금제는 6만5000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LTE 도입 당시보다 30~40%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5G서비스 본격화 및 기저효과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5G 가입이 시작되면서 4G ARPU 하락세는 둔화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분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