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흥하교량' 개통식에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에 참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흥하교량' 개통식에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에 참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베트남 흥옌성에서 ‘흥하교량건설사업’ 개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흥하교량건설사업’은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인 PMU1(Project Management Unit No.1)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다. 베트남 흥옌성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연장 6.2km 왕복 4차선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중 2.1㎞구간은 교량으로 구성됐다.

총 공사비는 8500만 달러(한화 약 927억 원) 정도다. 우리 정부는 총 사업비 1억3600만 달러 중 1억170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2016년 5월 착공한 흥하교량 개통식은 예정보다 5개월가량 앞당겨 진행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베트남 현지 기후와 지형을 고려한 유연한 공정관리로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교각 상부의 이동식 작업차로 상부 슬래브를 시공하는 FCM(free cantilever method) 공법 등을 공사에 적용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응우엔 쑤안 푹 베트남 총리, 응우엔 반 테 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철 대표이사는 “흥하 교량은 베트남 하노이, 하이퐁, 닌빈 3개 지역을 연결해 베트남 북부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5월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9월에는 인도 뭄바이 해안도로, 12월은 에티오피아 고레-테피간 도로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번 흥하교량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향후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