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참여자들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낼 전망이다. 딜라이브와 CJ헬로 등 케이블TV 업체 매각도 유료방송업계의 합종연횡 분위기 속에 이목을 끌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투자은행(IB)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0%(복수응답 가능)가 롯데 금융계열사를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로 꼽았다.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거래 가장 '촉각'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마무리 작업으로 지난해 금융계열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한화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도 주요 인수 후보다. 롯데캐피탈과 롯데손해보험도 인기 매물로 꼽힌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30일, 롯데캐피탈은 다음달 둘째주 정도에 예비입찰을 할 예정이다.

딜라이브는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 2위(15.1%)에 올랐다. 딜라이브는 2016년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간 이후 꾸준히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국내 1위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도 6.8%의 득표율을 나타내며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 공동 4위에 올랐다.

국내 PEF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로 있는 골판지업체 태림포장(8.2%)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웅진그룹이 다시 인수하기로 한 코웨이(6.8%)와 일본 이온그룹의 한국미니스톱도 거래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몰리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