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신규 고객 주식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금융위원회 제재에서 해제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배당 단위를 금액(원)이 아니라 주식(주)으로 잘못 설정해 우리사주계좌에 112조원 규모 주식을 입고하는 배당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규 투자자에 대한 주식 영업을 6개월간 금지당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3월 말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수수료를 평생 내지 않아도 되는 ‘영원히 0원’ 이벤트를 벌인다. 최근 3년 동안 거래하지 않았으면서, 잔액 10만원 이하인 휴면고객도 무료 수수료 이벤트 대상이다.

고객 자산을 해외로 분산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 지점을 신설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지점 위주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 저변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