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4분기 2924억 영업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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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재고 손실 급증
에쓰오일이 지난해 4분기 30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연결기준)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조8613억원, 영업손실 292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기존 최대 적자였던 2015년 4분기(2440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3963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조4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806억원으로, 2017년보다 50.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추정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다른 정유사 실적도 추정치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유사들은 지난 10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4달러까지 올랐다가 연말에 5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막대한 재고 평가 손실을 입었다. 에쓰오일이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재고 관련 손실은 39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조4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806억원으로, 2017년보다 50.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추정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다른 정유사 실적도 추정치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유사들은 지난 10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4달러까지 올랐다가 연말에 5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막대한 재고 평가 손실을 입었다. 에쓰오일이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재고 관련 손실은 39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