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이노션에 대해 "그룹사 외부 광고 물량 확대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올해 현대·기아차의 양호한 신차 사이클에 따라 광고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보유 현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인수합병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데이빗&골리앗(D&G)'이 비계열사 물량 증대와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이와 유사한 추가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이 2017년 말 인수한 D&G는 임직원 200여명 규모의 회사로,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500개 이상 수상 실적이 있는 회사다.

미국의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HBO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 제작을 대행했고, 국내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 쏘울 햄스터 광고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안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와 5.9% 늘어난 4993억원과 125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배당성향도 41.1%로 지난해 수준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