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국내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제한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변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하락했다"며 "전날 국내 증시도 중요 변수를 앞두고 매물이 나오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엔비디아(NVIDIA)의 급락 여파로 2.09% 하락한 점은 부담이나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의 하락세가 강하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에서의 관련 종목 부진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캐터필라 실적 부진으로 중국 수요 둔화가 재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며 "또한 오는 30~31일에 있을 무역협상에 대해 대중국 강경파인 로버트 하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은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를 감안해 국내 증시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제한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