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연결영업실적은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4064억원, 영업이익 127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론칭에 따른 로열티 매출 신규 반영은 개선 요인이었으나 자체 신작 론칭이 없는 가운데 기존 게임들은 대체로 자연감소세가 지속됐다는 점이 숨고르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 연구원은 "프로야구 스타선수의 4년 125억원 FA(자유계약선수)로 60억원의 계약금이 일시에 비용으로 처리된 부분이 영업이익 숨고르기의 주된 요인이었다"며 "지난해 4분기 연결영업이익은 당사 종전 전망치 대비로는 10% 정도 미달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프로야구 선수 FA 계약금 일시 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크며 향후 실적 전망치에 대한 구조적인 하향 요인은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안정적 매출흐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 M은 지난해 9월 오픈한 1st 월드 통합 전장 라스타바드, 같은해 12월 6일 오픈한 2nd 월드 통합 전장 테베라스 모두 강한 트래픽 반등을 이끄는 등 유저 반응이 좋다"며 "향후 일평균 매출은 20억원 초반대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면 리니지2 M 한국시장에 대한 신작모멘텀이 형성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블소2, 아이온2, 블소 M, 블소 S(모바일게임), Project TL(PC·콘솔) 등 중장기 기대신작 라인업이 다수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