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新車 대전' 막 올랐다…누가 주인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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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제네시스 GV80 등
현대차, 3월부터 '공격 영업'
기아차도 3세대 쏘울 판매 시동
벤츠는 14종 신차 출격 예고
BMW, 신형 3시리즈도 눈길
현대차, 3월부터 '공격 영업'
기아차도 3세대 쏘울 판매 시동
벤츠는 14종 신차 출격 예고
BMW, 신형 3시리즈도 눈길
지난해 한국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희비가 엇갈렸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수입차업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6만705대. 2017년(23만3088대)보다 11.8% 늘었다. 벤츠(7만798대)는 수입차업체 중 최초로 연 7만 대 판매 고지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한국 시장에선 선방했다. 두 회사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4.7%, 1.9% 늘었다. 반면 1년 내내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GM과 신차가 없다시피 했던 르노삼성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29.5%, 10.1% 감소했다.
작년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은 업체는 물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업체들도 초긴장 상태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 전략은 비슷하다. 과감한 신차 투입이다. 일부 업체는 신차 투입 일정까지 앞당기고 있다.
○흥행 보증 수표 내놓는 완성차업계
현대차는 오는 3월께 신형 쏘나타를 내놓는다. 당초 2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중형 세단 쏘나타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단일 모델 연 10만 대 판매 시대를 연 원조 ‘국민자동차’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가 전면 반영된 첫 신차다.
회사 관계자들은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더 작은 엔트리급 SUV도 내놓는다. 갈수록 커지는 SUV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두 종류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형 세단 G80 새 모델과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이 그 주인공이다. 제네시스는 두 모델을 하반기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제네시스 차량은 과거 현대차 모델을 보다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한 수준이라면, 신형 G80과 GV80은 완전히 제네시스의 DNA를 갖고 태어난 차량”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3일 3세대 쏘울을 내놓았다. 신형 쏘울은 ‘귀여운 박스카’ 이미지가 강했던 1, 2세대 모델과 달리 강력한 동력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1.6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이 나왔고, 다음달 전기차(EV) 모델도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쏘나타의 맞수’ K5 신차가 나온다.
지난해 전북 군산공장 폐쇄 이후 ‘시련의 계절’을 보낸 한국GM은 신형 SUV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상반기 중 대형 SUV 트래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래버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차체가 더 크다. 픽업트럭 콜로라도 역시 한국GM의 반전 카드 중 하나다. 쌍용자동차 역시 SUV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미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모델(렉스턴스포츠 칸)을 내놓았다. 오는 3월에는 C3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준비하던 새 SUV 판매도 시작한다. 쌍용차는 이 차 이름을 ‘코란도’로 결정했다.
○연 30만 대 판매 노리는 수입차업계
수입차업계 맏형 격인 벤츠는 올해 모두 14종의 신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와 A클래스 세단, SUV GLE 등이 연내 공개된다. A클래스에는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에 적용된 최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된다. 가격 부담은 줄이고 벤츠 고유의 강점은 공유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연쇄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BMW는 신형 3시리즈를 내놓는다. 7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차체는 커졌고, 디자인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3시리즈는 BMW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대형 SUV인 X7 신형 모델도 하반기에 나온다.
배출가스 인증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2년 만에 한국 시장에 복귀한 아우디는 올해를 본격적인 복귀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표 세단 A6와 A7을, 또 SUV Q2와 Q5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SUV I-페이스를 이미 공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작년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은 업체는 물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업체들도 초긴장 상태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 전략은 비슷하다. 과감한 신차 투입이다. 일부 업체는 신차 투입 일정까지 앞당기고 있다.
○흥행 보증 수표 내놓는 완성차업계
현대차는 오는 3월께 신형 쏘나타를 내놓는다. 당초 2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중형 세단 쏘나타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단일 모델 연 10만 대 판매 시대를 연 원조 ‘국민자동차’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가 전면 반영된 첫 신차다.
회사 관계자들은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더 작은 엔트리급 SUV도 내놓는다. 갈수록 커지는 SUV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두 종류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형 세단 G80 새 모델과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이 그 주인공이다. 제네시스는 두 모델을 하반기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제네시스 차량은 과거 현대차 모델을 보다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한 수준이라면, 신형 G80과 GV80은 완전히 제네시스의 DNA를 갖고 태어난 차량”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3일 3세대 쏘울을 내놓았다. 신형 쏘울은 ‘귀여운 박스카’ 이미지가 강했던 1, 2세대 모델과 달리 강력한 동력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1.6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이 나왔고, 다음달 전기차(EV) 모델도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쏘나타의 맞수’ K5 신차가 나온다.
지난해 전북 군산공장 폐쇄 이후 ‘시련의 계절’을 보낸 한국GM은 신형 SUV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상반기 중 대형 SUV 트래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래버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차체가 더 크다. 픽업트럭 콜로라도 역시 한국GM의 반전 카드 중 하나다. 쌍용자동차 역시 SUV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미 렉스턴스포츠 롱보디 모델(렉스턴스포츠 칸)을 내놓았다. 오는 3월에는 C3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준비하던 새 SUV 판매도 시작한다. 쌍용차는 이 차 이름을 ‘코란도’로 결정했다.
○연 30만 대 판매 노리는 수입차업계
수입차업계 맏형 격인 벤츠는 올해 모두 14종의 신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와 A클래스 세단, SUV GLE 등이 연내 공개된다. A클래스에는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에 적용된 최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된다. 가격 부담은 줄이고 벤츠 고유의 강점은 공유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연쇄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BMW는 신형 3시리즈를 내놓는다. 7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차체는 커졌고, 디자인은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3시리즈는 BMW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대형 SUV인 X7 신형 모델도 하반기에 나온다.
배출가스 인증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2년 만에 한국 시장에 복귀한 아우디는 올해를 본격적인 복귀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표 세단 A6와 A7을, 또 SUV Q2와 Q5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SUV I-페이스를 이미 공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