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소매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11월에 이어 소비 호조가 이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울 소재 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 속하는 12개 업종의 매출을 분석해 산출한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은 백화점, 인터넷 쇼핑, 편의점, 면세점 주도로 4.3%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독립슈퍼는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숙박업이 호텔 주도로 1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점·커피전문점업은 7.1%, 음식점업은 0.7%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이중 도심권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15.1%)를 보였다.

서북권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4.8% 감소했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지난해는 계절 요인이 있었던 달을 제외하면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 호텔업이 서울소비경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4.3% 상승…백화점·숙박업 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