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영업이익 年 1조 돌파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25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2% 늘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200억원을 밑돌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 재고 조정이 이뤄지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제품 수요가 다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181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한 1041억원에 머물렀다. 컨센서스인 1964억원에 훨씬 못 미쳤다. 아이폰 판매가 둔화된 데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관련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작년 4분기 매출이 3조23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25억원으로 116.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649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연매출은 13조1416억원으로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축·주택 부문과 플랜트 부분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4분기 매출이 2조2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JB금융은 지난해 전년(2644억원)보다 21.4% 증가한 32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북은행이 전년보다 54.5% 증가한 1005억원의 순이익으로 그룹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은 같은 기간 각각 13.5%, 5.0% 늘어난 1533억원과 75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임근호/김순신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