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 수리 절차에 들어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가 안 됐지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며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저를 향한 비난에 입을 닫았다.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사의를 밝힌 뒤 지난 11일부터 휴가를 내고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최초 사직 의사를 밝혔을 당시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붙잡았으며 이후 재차 사직 의사를 밝힌 후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고 전했다.

그는 2007년 펴낸 대담집 <남자마음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등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표현을 다수 사용해 여성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