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미국 애플이 신규 아이폰 시리즈 판매 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든 843억1000만 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0.5% 감소한 1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주당순이익은 4.18달러로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519억8000만 달러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산한 아이폰 판매량은 같은 기간 15.2% 줄어든 6560만대"라며 "미국외 대부분 지역의 매출이 줄었고 특히 중국 매출은 전년보다 26.7% 줄어든 13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XS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미 지난 2일 실적 에상치를 낮춘 만큼 시장은 악재 소멸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이전 장중 1%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6.2% 상승했다"며 "신규 스마트폰 수요 회복 이슈에 따른 주가 반등이 아닌 만큼 국내 부품, 소재업체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