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연구소 "미국과 중국,성장 둔화추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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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동남권연구센터, ‘G2경제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
동남권, G2경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구조 재편 및 경제체질 강화 서둘러야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조사됐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30일 ‘G2경제 진단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14개월 연속 경기확장세를 이어가며 역사상 최장기록(120개월)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성장률(2.9%)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까지 높아졌다. 중국경제도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6%대 중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G2경제의 성장 둔화흐름은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은 재정정책 효과 등이 약화되면서 금년은 2%대 중반, 내년에는 2%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6%초반 정도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장단기 국채금리차(10년물과 2년물 기준)가 축소되면서 일부에서 미국경제의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 이후 미국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5번 모두 4~6분기 시차를 두고 리세션에 진입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둔화와 기업건전성 악화가 리세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목됐다.
중국도 대내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경우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지적했다.구조적 요인으로는 부동산침체 가능성, 기업 및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하지만 미국경제 리세션 및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경제는 양호한 소비심리 및 고용여건 등을 감안할 때 경제 펀더멘털이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중국도 적극적 재정정책 및 완화적 통화정책 등의 부양책을 통해 경기둔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돼 경착륙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G2경제의 급격한 침체가능성은 낮지만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동남권의 산업구조 재편 및 경제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2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동남권의 G2 수출비중은 2018년 28.7%까지 높아졌다. 따라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아세안 등 신남방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지원시스템도 더욱 고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품목 집중도 완화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5년중 동남권의 G2 수출은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이 1~3위를 기록하며 전체의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소비중심 경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특정품목 중심의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재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G2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마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업과 지자체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봤다.
백충기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동남권의 G2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 및 수출품목 집중현상에 대한 우려는 오랜기간 지속됐으나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G2경제의 불확실성과 미래산업 성장에 따른 급속한 구조변화 등을 감안할 때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동남권, G2경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구조 재편 및 경제체질 강화 서둘러야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조사됐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30일 ‘G2경제 진단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14개월 연속 경기확장세를 이어가며 역사상 최장기록(120개월)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성장률(2.9%)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까지 높아졌다. 중국경제도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6%대 중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G2경제의 성장 둔화흐름은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은 재정정책 효과 등이 약화되면서 금년은 2%대 중반, 내년에는 2%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6%초반 정도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장단기 국채금리차(10년물과 2년물 기준)가 축소되면서 일부에서 미국경제의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 이후 미국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5번 모두 4~6분기 시차를 두고 리세션에 진입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둔화와 기업건전성 악화가 리세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목됐다.
중국도 대내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경우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지적했다.구조적 요인으로는 부동산침체 가능성, 기업 및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하지만 미국경제 리세션 및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경제는 양호한 소비심리 및 고용여건 등을 감안할 때 경제 펀더멘털이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중국도 적극적 재정정책 및 완화적 통화정책 등의 부양책을 통해 경기둔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돼 경착륙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G2경제의 급격한 침체가능성은 낮지만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동남권의 산업구조 재편 및 경제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2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동남권의 G2 수출비중은 2018년 28.7%까지 높아졌다. 따라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아세안 등 신남방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지원시스템도 더욱 고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품목 집중도 완화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5년중 동남권의 G2 수출은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이 1~3위를 기록하며 전체의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소비중심 경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특정품목 중심의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재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G2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마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업과 지자체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봤다.
백충기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동남권의 G2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 및 수출품목 집중현상에 대한 우려는 오랜기간 지속됐으나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G2경제의 불확실성과 미래산업 성장에 따른 급속한 구조변화 등을 감안할 때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