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질환 통합진단하는 인공지능 딥러닝기반 안과의료기기 개발 나서
㈜에이아이인사이트 설립해 1월 29일 기술이전, 의료사업 성공모델 기대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신개념 안저카메라 원천기술 사업화
부산대학교와 부산대학교병원이 보유한 신개념 인공지능 원천기술이 망막질환을 정확하게 스크리닝해 검사하는 안과의료기기로 개발·사업화될 전망이다.의료계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윤석영·재료공학부 교수)과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김형회·의과학과 교수)은 인공지능기반 의료기기 개발기업인 ㈜에이아이인사이트와 29일 오후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안과 검진 때 동공반사로 동공수축을 줄여 망막의 정확한 촬영이 가능한 ‘신개념 안과질환 진단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유수 기업들보다 높은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 이 원천기술은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에 대한 진단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부산대병원 안과 권한조·박건형 교수의 ‘혁신적 신기술이 장착된 안저카메라 및 인공지능 스크리닝 진단 기술’. 2016년부터 부산대 의과학과 김형회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고도화됐다.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부산대병원은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에이아이인사이트(정밀의료기기 개발 및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를 설립하고 이날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 등과는 바이어와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유럽·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의료사업으로서의 성공 모델로 점쳐지고 있다.

윤석영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의료현장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의료기기 벤처기업 에이아이인사이트가 안과진단 카메라 및 인공지능 스크리닝 분야의 의료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두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