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용목표 못 채워…당국자로서 송구스럽다"
홍남기 "일자리 15만개 쉽지 않을 수도…정책 총동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올해 일자리 15만개 목표가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용한 모든 정책을 다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난해 고용 목표를 채우지 못한 점에 대해 당국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고용 부진 요인 중 하나로 정책적 요인을 언급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고용 부진은 경제 구조적인 요인과 인구적인 측면, 정부 정책의 영향과 경기적인 상황도 있었다"며 "이런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어서 대책이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일자리 창출이며 민간 기업 활동을 마음껏 하도록 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 시장에 과다하게 개입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시장에 과다하게 개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일자리 안정자금은 일시·한시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