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에 제재완화 촉구…"선제노력에 상응 실천행동 취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미가 2차 정상회담을 내달 말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제재 완화 없이 관계개선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역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처신하여야 한다' 제목의 논평에서 "관계개선과 제재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관계개선의 기초가 존중과 신뢰라면 제재의 기조는 적대이고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조미 협상이 반년 동안이나 공회전을 하며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허황한 '선(先)비핵화, 후(後)제재완화' 주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미일 보수세력이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을 막으려 한다며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대조선 제재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하는 자들은 하나같이 조미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바라지 않는 자들"이라고 이들에게 비난의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반공화국 제재 압박을 고집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충고하건대 조선의 선제적인 노력에 상응한 실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귀담아듣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의 이런 논조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면담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미국 등에서 나오는 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견제하면서 실무협상 등에서 이를 관철하려는 속내로 보인다.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이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처신하여야 한다' 제목의 논평에서 "관계개선과 제재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관계개선의 기초가 존중과 신뢰라면 제재의 기조는 적대이고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조미 협상이 반년 동안이나 공회전을 하며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허황한 '선(先)비핵화, 후(後)제재완화' 주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미일 보수세력이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을 막으려 한다며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대조선 제재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하는 자들은 하나같이 조미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바라지 않는 자들"이라고 이들에게 비난의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반공화국 제재 압박을 고집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충고하건대 조선의 선제적인 노력에 상응한 실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귀담아듣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의 이런 논조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면담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미국 등에서 나오는 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견제하면서 실무협상 등에서 이를 관철하려는 속내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