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기·수소차 충전소 310곳 계획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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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친환경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누적 대수를 기준으로 올해는 약 10만대, 2022년에는 약 50만대가 우리나라 도로 위를 누빌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기차를 지난 7년간(2011∼2017년) 실적의 1.2배인 3만2천대 보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차는 2011년 338대 보급을 시작으로 연평균 2배씩 많이 보급돼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총 5만7천대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은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1∼11월 전기차 보급대수는 2만9천대로 중국 38만5천대, 미국 14만대, 노르웨이 3만8천대, 프랑스 3만1천대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많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수소차는 지난 5년간(2013∼2017년) 실적의 4배인 712대가 보급돼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총 889대가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우리나라 수소차 보급대수는 575대로 미국 2천183대, 일본 848대에 이어 세계 3위다.

지방자치단체별 지난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제주가 약 7천대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5천600대, 대구 4천700대, 경기 3천700대, 경북 1천200대 순이다.

지난해 수소차 보급대수는 울산 322대, 광주 166대, 경남 136대 순으로 많았다.

올해는 승용차 4만6천대, 화물차 1천대, 승합차 335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해 누적 친환경 자동차가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서울, 부산, 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수소 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천대 등 약 50만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급정책에도 불구하고 충전소가 부족해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기 꺼려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기, 수소차 충전소 310곳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륜민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기술 향상, 충전시설 확충, 국민의 높은 관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