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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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0일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를 뽑는 2·27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북핵 위기, 민생 파탄 등을 겪으면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권유하는 분이 많았지만, 최근 우리 당으로 입당·복당한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대한민국 지키기와 애국 세력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지 않고 완주할 자신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물러날 것”이라고 했었다.

김 전 지사 측은 홍준표 전 대표와의 당대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