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6만122가구) 대비 2.1%(1284가구) 감소한 5만8838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9월 6만596가구에서 10월 6만502가구, 11월 6만122가구 등으로 줄어들어 6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에서 골고루 줄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미분양은 6319가구로 전달보다 2.8%(181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5만2519가구로 전월 대비 2.1%(1103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보다 0.6%(32가구) 감소한 5388가구를 기록했다. 전용 85㎡ 이하인 중소형은 5만3450가구로 2.3%(1252가구) 줄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3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12월말 기준으로 준공후 미분양은 1만638가구로 전월(1만6638호)대비 0.6% 늘었다. 작년 9월에 1만4946가구에서 10월에는 1만5711가구, 11월에는 1만6638가구 등으로 우상향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준공후 미분양이 2803가구인 반면 지방에서는 1만3935가구에 달했다. 충남이 350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2373가구), 경북(2112가구), 충북(1625가구), 전북(966가구) 등의 순이었다. 세종은 미분양이 없는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