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나를 따르라!"…코스피, 석달 만에 22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석달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株) 삼성전자가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외국인의 일방적인 러브콜에 힘입어 5일째 급상승 중이다.

30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9% 오른 2200.63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2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0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지수는 이달 초 연중 최저치인 1984포인트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었다. 불과 20거래일 만에 10%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이날 반등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비중은 약 18~2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간 1.87% 오른 4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지난 24일부터 닷새째 오름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샀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SK하이닉스(2위)와 삼성전자 우선주(3위)도 각각 3.68%와 1.08%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0.39%) 셀트리온(2.38%) LG화학(0.79%) 포스코(5.77%) 네이버(0.37%) 등 시총 기준 10위권 종목들 모두 동반 상승세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