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진실 향한 긴 싸움 다시 시작"…지지자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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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후 친필 입장문 변호인이 대독…'재판장·양승태 특수관계' 거론도
여유롭게 법정 들어갔다가 법정구속에 충격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실을 외면한 재판부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변호인 오영중 변호사는 30일 1심 선고 후 김 지사가 친필로 쓴 입장문을 대독했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와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특수관계'를 거론하며 "우려한 일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려했다"며 "그럼에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이 있는데 설마 그럴까 했는데 우려가 재판 결과 현실로 드러났다"고 적었다.
또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다시금 진실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이날 선고공판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김 지사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선고가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후 1시 50분께 법정 안에 들어선 김 지사는 "안녕하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입니다"라며 방청석에 앉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애써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새어나오는 긴장감을 숨길 수는 없었다.
70분간 재판부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로 결론 내린 이유를 설명해나가자, 김 지사의 얼굴은 빠르게 굳어갔다.
실형이 선고되자 김 지사는 예상밖 결과에 한동안 얼어붙은 듯 피고인석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얼굴은 물론 귀까지 시뻘게진 상태였다.
구치감으로 이동하기 위해 겨우 몸을 움직인 김 지사는 법정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몸을 돌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지지자들은 법정 경위들의 제지에도 방청석 앞쪽으로 몰려나와 "우리 지사님 어떡하느냐", "양승태 대법원이 문제다"라며 오열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법정을 나가며 "꼴 좋다"고 김 지사의 처지를 비꼬았고, 김 지사의 지지자들이 "태극기는 나가라"고 대응하며 언성을 높였다.
김 지사의 변호인은 "변론권을 행사하겠다"며 구치감으로 들어가는 김 지사를 따라 들어가겠다고 하다가 교도관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방청석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선고 결과를 들은 김 지사의 부인은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여유롭게 법정 들어갔다가 법정구속에 충격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실을 외면한 재판부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변호인 오영중 변호사는 30일 1심 선고 후 김 지사가 친필로 쓴 입장문을 대독했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와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특수관계'를 거론하며 "우려한 일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려했다"며 "그럼에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이 있는데 설마 그럴까 했는데 우려가 재판 결과 현실로 드러났다"고 적었다.
또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다시금 진실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이날 선고공판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김 지사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선고가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후 1시 50분께 법정 안에 들어선 김 지사는 "안녕하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입니다"라며 방청석에 앉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애써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새어나오는 긴장감을 숨길 수는 없었다.
70분간 재판부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로 결론 내린 이유를 설명해나가자, 김 지사의 얼굴은 빠르게 굳어갔다.
실형이 선고되자 김 지사는 예상밖 결과에 한동안 얼어붙은 듯 피고인석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얼굴은 물론 귀까지 시뻘게진 상태였다.
구치감으로 이동하기 위해 겨우 몸을 움직인 김 지사는 법정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몸을 돌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지지자들은 법정 경위들의 제지에도 방청석 앞쪽으로 몰려나와 "우리 지사님 어떡하느냐", "양승태 대법원이 문제다"라며 오열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법정을 나가며 "꼴 좋다"고 김 지사의 처지를 비꼬았고, 김 지사의 지지자들이 "태극기는 나가라"고 대응하며 언성을 높였다.
김 지사의 변호인은 "변론권을 행사하겠다"며 구치감으로 들어가는 김 지사를 따라 들어가겠다고 하다가 교도관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방청석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선고 결과를 들은 김 지사의 부인은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