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줄지어 방문…홍라희 "집안에도 나라에도 큰 어른 가셨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故 이인희 한솔고문 빈소 조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31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이 부회장의 고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10여분 만에 빈소를 떠났다.

이 고문과의 관계, 이 고문의 생전 모습 등을 묻는 말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부회장은 전날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을 안내하는 일정이 있었다.

이날은 삼성가(家) 일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 반께 빈소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과 함께였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故 이인희 한솔고문 빈소 조문
이어 고인의 올케이자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홍 관장은 고개를 숙인 채 "집안에도 나라에도 큰 어른이 가셔서 애통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뒤이어 도착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로 향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故 이인희 한솔고문 빈소 조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 회장 등도 이른 시간에 빈소를 방문했다.

손 회장은 이 고문에 대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잘 대해주셨다"면서 "한솔그룹이 거기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고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이나,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이 각각 따로 빈소를 찾아 병문안을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