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페루 · 에콰도르 수주 성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남미 지역 입찰에서 잇달아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분기 에콰도르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수주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2년 간 에콰도르 공공시장에 트룩시마를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입찰 수주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중남미 7개국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브라질, 칠레, 페루 등에서 허가 획득이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가 이후 개최될 국가별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트룩시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도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페루는 이전까지 ‘램시마’가 9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독점 판매되던 국가다. 이번 입찰 승리를 통해 페루에서의 ‘램시마’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국에서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출시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설립이 완료된 칠레를 포함해 현재까지 중남미 4개 국가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페루, 아르헨티나에 추가적으로 법인을 설립,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에서는 의약품 무상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의약품 구매 주체인 정부의 경우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구매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추가 법인 설립을 통해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