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거래 역사 속으로
◆전매제한 해제 단지 사라져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정 아이파크 위브'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지난달 해제됐다. 이 단지는 2017년 6월 분양해 이후 18개월 간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 했다.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7억5191만원(18층)과 7억5803만원(18층)에 두차례 실거래 됐다. 서울에서 전매가 풀리는 마지막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으며 이달에는 6건이 거래됐다. 동일면적 매물이 6억7580만~7억768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장 중개업소에는 2억~3억대 웃돈이 붙은 분양권이 매물로 등록돼있다.
'신정 아이파크 위브'는 서울에서 분양권 상태로 거래될 수 있는 마지막 단지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2017년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전면 금지해서다. 종전에는 강남4구에서만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으나 발표를 통해 나머지 21개구 민간택지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을 1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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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2곳 거래 가능
이달 입주하는 단지를 포함해 서울에서 현재 준공 전 분양권 상태로 거래 가능한 아파트는 32개 단지다. 올해 전매제한이 풀려 시장에 새롭게 공급되는 분양권은 없다. 신규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단지들이 하나씩 준공되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분양권 총 매물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 되는 단지들이 차근차근 입주하면서 매물 총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나중에는 분양권 시장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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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분양권 거래량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는 작년 9월 135건에서 10월 87건, 11월 66건, 12월 93건, 올해 1월 59건 등으로 9·13 대책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신정 아이파크 위브' 준공 시점인 내년 3월 께 서울 분양권 시장은 문을 닫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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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단지더라도 직장 이전이나 질병, 취학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전매가 가능하다"면서 "극소량이긴 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이렇게 나오는 물량을 노려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 팀장은 "다만 시세를 파악하려면 거래가 활발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적정 시세를 정하기 어려워 매수·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