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연간 매출 10조 벽 무너져…적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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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에 승부수…다음달 G8 씽큐·V50 5G 씽큐 동시 공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 매출은 줄어들고 적자는 늘어났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에 매출 15조7천723억원에 영업이익 757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7.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4%나 줄었다.
4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기인했다.
MC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1조7천80억원, 영업손실 3천220억원을 냈다.
당초 증권가 예상치였던 1천억원대 적자보다 훨씬 심각한 수치다.
적자 폭이 작년 1분기 1천360억원, 2분기 1천850억원, 3분기 1천46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고, 연간으로 봐도 누적 적자가 7천890억원으로, 전년(7천370억원 적자)보다 심화했다.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이고,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부를 MC사업본부로 포함하면서 사후 흑자 처리된 2017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치면 15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도 크게 줄었다.
MC 부문 작년 누적 매출은 8조5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MC 부문 매출 10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줄었다"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의 수요 부진이 심해지면서 LG전자의 출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반적인 상황도 좋지 않았다.
작년 플래그십 모델인 G7 씽큐, LG V40 씽큐는 제품력에서 일부 인정을 받았지만, 삼성전자, 애플의 공고한 프리미엄폰 양강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
LG전자의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중국업체가 몸집을 불리면서 LG전자의 자리가 거의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는 올해 5G 도입을 계기로 실적 반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플래그십 모델 'G8 씽큐'와 5G 스마트폰 'V50 씽큐 5G'를 동시 공개한다.
3월 말 선제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새로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 매출은 줄어들고 적자는 늘어났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에 매출 15조7천723억원에 영업이익 757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7.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4%나 줄었다.
4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기인했다.
MC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1조7천80억원, 영업손실 3천220억원을 냈다.
당초 증권가 예상치였던 1천억원대 적자보다 훨씬 심각한 수치다.
적자 폭이 작년 1분기 1천360억원, 2분기 1천850억원, 3분기 1천46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고, 연간으로 봐도 누적 적자가 7천890억원으로, 전년(7천370억원 적자)보다 심화했다.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이고,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부를 MC사업본부로 포함하면서 사후 흑자 처리된 2017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치면 15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도 크게 줄었다.
MC 부문 작년 누적 매출은 8조5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MC 부문 매출 10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줄었다"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의 수요 부진이 심해지면서 LG전자의 출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반적인 상황도 좋지 않았다.
작년 플래그십 모델인 G7 씽큐, LG V40 씽큐는 제품력에서 일부 인정을 받았지만, 삼성전자, 애플의 공고한 프리미엄폰 양강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
LG전자의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중국업체가 몸집을 불리면서 LG전자의 자리가 거의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는 올해 5G 도입을 계기로 실적 반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플래그십 모델 'G8 씽큐'와 5G 스마트폰 'V50 씽큐 5G'를 동시 공개한다.
3월 말 선제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새로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