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세부 실적 보니…"가전이 효자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10월~12월) 매출 15조4270억원, 영업이익 749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1년새 매출 7%, 영업이익은 79.4%가 줄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실적이다.

프리미엄 전략에 힘입어 생활가전 사업은 역대 4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가전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3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치인 8.6%로 집계됐다.

▲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3279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헀다. 매출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늘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

VC사업본부는 매출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본부

B2B사업본부는 매출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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