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무너진 네이버 '영업익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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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4분기 영업익 80%↓
SK이노베이션은 적자전환
삼성바이오로직스 2년연속 흑자
SK텔레콤 4분기 영업익 27%↓
SK이노베이션은 적자전환
삼성바이오로직스 2년연속 흑자
SK텔레콤 4분기 영업익 27%↓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작년 4분기 중국 화장품 사업 부진 영향으로 ‘어닝쇼크’를 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네이버 등도 부진한 4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주는 대체로 선방했다.
아모레G 영업익 추정치 크게 하회
아모레G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397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1.8% 급감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74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6조782억원, 영업이익 54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전인 2016년 영업이익(1조828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리따움’ 개편 등 매장 리뉴얼, 중동·호주 등 해외시장 신규 진출 등에 따라 광고선전비, 판매관리비 등이 발생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매출 13조9481억원, 영업손실 2788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의한 수요 감소와 미국 셰일오일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마진 약세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4분기 석유 사업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18억원으로 전년(구 회계기준) 대비 각각 3.7%, 21.8%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53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27.4% 감소했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고 요금 감면 범위가 넓어진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이익 9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9.4% 늘고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조5165억원,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2133억원이었다. 광고, 쇼핑, 콘텐츠 등 주요 부문이 모두 성장해 연매출 5조원을 처음 넘어섰지만, 2016년부터 이어온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엔 실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늘린 영향이 컸다”며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 사상 최대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5358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인천 송도 1,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적이 개선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3년 연속 성장세다. 2016년 2946억원에서 2017년 4646억원, 지난해 5358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66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이 시험생산에 돌입했고 의약품수탁개발(CDO),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을 통해 올해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매출 3조5529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은 작년 매출이 6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7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형주/이승우/전예진 기자 ohj@hankyung.com
아모레G 영업익 추정치 크게 하회
아모레G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397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1.8% 급감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74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6조782억원, 영업이익 54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전인 2016년 영업이익(1조828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리따움’ 개편 등 매장 리뉴얼, 중동·호주 등 해외시장 신규 진출 등에 따라 광고선전비, 판매관리비 등이 발생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매출 13조9481억원, 영업손실 2788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의한 수요 감소와 미국 셰일오일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마진 약세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4분기 석유 사업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18억원으로 전년(구 회계기준) 대비 각각 3.7%, 21.8%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53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27.4% 감소했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고 요금 감면 범위가 넓어진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이익 9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9.4% 늘고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조5165억원,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2133억원이었다. 광고, 쇼핑, 콘텐츠 등 주요 부문이 모두 성장해 연매출 5조원을 처음 넘어섰지만, 2016년부터 이어온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엔 실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늘린 영향이 컸다”며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 사상 최대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5358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인천 송도 1,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적이 개선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3년 연속 성장세다. 2016년 2946억원에서 2017년 4646억원, 지난해 5358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66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이 시험생산에 돌입했고 의약품수탁개발(CDO),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을 통해 올해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매출 3조5529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은 작년 매출이 6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7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형주/이승우/전예진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