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31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7%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2조7293억원으로 17.0%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0조9861억원, 영업이익이 8525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창사 후 최대 수준이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 누계대비 3.4%p 개선된 7.8%를 나타냈다. 건설사업부의 고른 실적개선과 석유화학사업부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로 이익률도 개선됐다.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건설사업부 5071억원, 석유화학사업부 1042억원, 연결종속회사 2412억원을 나타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77억원 증가해 전체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주택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원가율을 기록해 수익성 확보의 원천이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의 4분기 신규수주는 4조7678억원으로 연간 8조7891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7400억원 규모의 GTX-A 공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7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말 1조 907억원 대비 87% 감소한 1461억원, 부채비율은 24.0%p 감소한 111.4% 수준까지 개선됐다.

대림산업은 2019년 매출액 9조2000억원, 신규수주는 10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