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전역이 '적색경보' 지역으로 조정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등에 특별여행주의보…철수 권고
외교부는 최근 시위 등으로 치안 상황이 악화한 베네수엘라 내 일부 지역에 대해 31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 확산 및 국내외 갈등 격화 등으로 베네수엘라 내 치안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카라카스를 포함해 현재 여행경보 4단계 중 2단계인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돼 있던 지역이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여행경보 3단계인 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 및 '가급적 여행취소나 연기'를 권고하는 단계다.

베네수엘라에서 이번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은 지역들에는 이미 적색경보가 발령돼 있기에 이번 조치로 베네수엘라 전역이 적색경보 지역이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는 향후 치안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