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정상회담 날짜·장소 내주 초 발표…어딘지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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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소 "대단한 비밀이라 생각 안해"…베트남으로 굳어진 듯
2차회담 조율 '비건-김혁철 라인' 가동…판문점서 실무협상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 주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내달 3일 한국을 방문해 북측 카운터파트와 실무협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2차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엄청난(tremendous)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곧 발표할 것이다.
다음 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사실상 확정됐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내달 5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회담을 매우 원하고 나는 그들이 정말로 뭔가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특정 장소로 갈 것"이라며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은 2월 말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이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어딘지 알 것이다.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언론에서 회담 장소로 유력히 거론돼온 베트남으로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인 하노이와 다낭 가운데 어디서 개최될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2월 말에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재확인하면서 "아시아의 모처에서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자들에게 "우리는 외교 정책을 토대로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 북한으로(to North Korea)…"라고 했다가 "북한과의 회담을 위해(for the meetings with North Korea) 갈 것"이라고 표현을 바꾸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2월 3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기간 북측 카운터 파트와 후속 회담을 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진전시킬 후속 조치,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모든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북미 실무협상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판문점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나온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성김-최선희 라인'의 실무협상도 판문점에서 이뤄진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인 북측 실무협상 대표는 현재 국무위원회 소속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전 대사가 자신의 카운터파트임을 공식 확인하며 내주 초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및 상응 조치 등을 포함, 세부조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비건-김혁철 라인'은 정상회담을 한달 가량 남겨두고 열리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조합 맞추기 등 의제에 대한 집중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의전 등 로지스틱스에 대한 실무협상은 별도로 돌아가면서 의제와 의전에 대한 투트랙 방식의 실무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차회담 조율 '비건-김혁철 라인' 가동…판문점서 실무협상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 주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내달 3일 한국을 방문해 북측 카운터파트와 실무협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2차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엄청난(tremendous)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곧 발표할 것이다.
다음 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사실상 확정됐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내달 5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회담을 매우 원하고 나는 그들이 정말로 뭔가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특정 장소로 갈 것"이라며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은 2월 말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이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어딘지 알 것이다.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언론에서 회담 장소로 유력히 거론돼온 베트남으로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인 하노이와 다낭 가운데 어디서 개최될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2월 말에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재확인하면서 "아시아의 모처에서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자들에게 "우리는 외교 정책을 토대로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 북한으로(to North Korea)…"라고 했다가 "북한과의 회담을 위해(for the meetings with North Korea) 갈 것"이라고 표현을 바꾸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2월 3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기간 북측 카운터 파트와 후속 회담을 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진전시킬 후속 조치,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모든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북미 실무협상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판문점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나온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성김-최선희 라인'의 실무협상도 판문점에서 이뤄진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인 북측 실무협상 대표는 현재 국무위원회 소속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전 대사가 자신의 카운터파트임을 공식 확인하며 내주 초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및 상응 조치 등을 포함, 세부조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비건-김혁철 라인'은 정상회담을 한달 가량 남겨두고 열리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조합 맞추기 등 의제에 대한 집중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의전 등 로지스틱스에 대한 실무협상은 별도로 돌아가면서 의제와 의전에 대한 투트랙 방식의 실무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