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5.8%↓…27개월만에 두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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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두축' 반도체 23%·중국 19%↓…주력 13개 품목 중 9개 감소
"반도체가격·유가 하락 영향"…무역흑자도 큰폭 감소
자동차 수출은 13% 증가…산업부 "하반기 수출 개선 전망"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와 중국 '쌍두마차'가 주춤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6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1.2%)에 이은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두 달 연속 감소는 2016년 9∼10월 이후 27개월만이다.
산업부는 "1월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 여건,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1등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3.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는 지난해 다량으로 구매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투자 연기와 재고 정리 등으로 수요가 둔화했다.
또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5%, 낸드(128Gb)는 22.4% 감소하는 등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각각 4.8%, 5.3% 감소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23.2%), 석유제품(-4.8%), 석유화학(-5.3%), 선박(-17.8%), 디스플레이(-7.5%), 무선통신기기(-29.9%), 섬유(-3.3%), 컴퓨터(-28.2%), 가전(-0.3%) 등 9개 품목 수출이 줄었다.
일반기계(1.7%), 자동차(13.4%), 철강(3.3%), 자동차부품(12.8%) 등 4개 품목만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을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9.1%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는 등 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중동(-26.3%), 중남미(-11.1%), 베트남(-5.8%) 수출도 경기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 주요지역 중 미국(20.4%), 일본(1.3%), 아세안(6.4%), EU(11.9%), CIS(44.3%), 인도(17.1%)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과 EU, 아세안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고, 인도는 일반기계, 철강 등이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무역수지는 13억4천만달러로 8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우려와 달리 적자를 면했지만, 지난해 무역흑자가 월평균 59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수입은 450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원유와 동광 수입이 감소했고, 반도체 제조장비와 전동기·발전기 수입은 설비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발전용 연료 수입 증가 등으로 20.0% 늘었다.
산업부는 수출 물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수출 부진은 단가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지만, 수출단가가 13.1% 하락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도 물량 기준으로는 0.7%만 감소했다.
또 작년 12월 중국(-4.5%), 일본(-3.2%), 대만(-3.0%), 싱가포르(-4.1%) 등 주요국도 수출이 감소하는 등 수출 둔화가 한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가격과 유가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반도체가격·유가 하락 영향"…무역흑자도 큰폭 감소
자동차 수출은 13% 증가…산업부 "하반기 수출 개선 전망"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와 중국 '쌍두마차'가 주춤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6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1.2%)에 이은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두 달 연속 감소는 2016년 9∼10월 이후 27개월만이다.
산업부는 "1월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 여건,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1등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3.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는 지난해 다량으로 구매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투자 연기와 재고 정리 등으로 수요가 둔화했다.
또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5%, 낸드(128Gb)는 22.4% 감소하는 등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각각 4.8%, 5.3% 감소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23.2%), 석유제품(-4.8%), 석유화학(-5.3%), 선박(-17.8%), 디스플레이(-7.5%), 무선통신기기(-29.9%), 섬유(-3.3%), 컴퓨터(-28.2%), 가전(-0.3%) 등 9개 품목 수출이 줄었다.
일반기계(1.7%), 자동차(13.4%), 철강(3.3%), 자동차부품(12.8%) 등 4개 품목만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을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9.1%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는 등 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중동(-26.3%), 중남미(-11.1%), 베트남(-5.8%) 수출도 경기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 주요지역 중 미국(20.4%), 일본(1.3%), 아세안(6.4%), EU(11.9%), CIS(44.3%), 인도(17.1%)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과 EU, 아세안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고, 인도는 일반기계, 철강 등이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무역수지는 13억4천만달러로 8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우려와 달리 적자를 면했지만, 지난해 무역흑자가 월평균 59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수입은 450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원유와 동광 수입이 감소했고, 반도체 제조장비와 전동기·발전기 수입은 설비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발전용 연료 수입 증가 등으로 20.0% 늘었다.
산업부는 수출 물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수출 부진은 단가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지만, 수출단가가 13.1% 하락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도 물량 기준으로는 0.7%만 감소했다.
또 작년 12월 중국(-4.5%), 일본(-3.2%), 대만(-3.0%), 싱가포르(-4.1%) 등 주요국도 수출이 감소하는 등 수출 둔화가 한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가격과 유가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